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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최근 미국 전역에 반이민정서가 확산되면서,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와 각종 차별행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민자라고 해서 무조건 차별의 ‘피해자’인 것은 아닙니다. 비이민자에 대한 역차별 행위 또한 엄연히 불법인만큼, 한인 등 이민자 사회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인밀집지역 퀸즈에서 백인을 대상으로 한 차별적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오후 1시쯤, 피해자인 85세 백인남성은 잭슨하이츠 37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상점에 들렀다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낯선 남자가 다가와 ‘미국인이냐’고 물었고, 이 남성은 별 생각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용의자는 갑자기 화를 내며 ‘당신이 이민자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소리를 지르더니 피해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하고 달아났습니다.
 
경찰 측은 용의자가 피해남성을 폭행하기 전, 역시 37애비뉴 선상에서 18세 여성도 공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건을 관할하는 115경찰서에서는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며, 현재로서는 증오범죄로 규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미국 전역에 반이민정서가 확산되면서,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와 각종 차별행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이민자에 대한 역차별 행위 또한 엄연히 불법입니다. 실제로 플러싱 등 이민자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인 등 타인종에 대한 크고 작은 차별이 존재합니다.

 
플러싱 관할 109경찰서에서는 지난 수요일 주민월례회를 갖고, 증오범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뉴욕시 인권국 담당관이 참석해, 증오범죄 또는 차별피해를 당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이 최근 플러싱 소재 모 식당에서 ‘아시안 손님만 환영한다’는 문구를 입구에 붙인 것을 언급하자, 인권국 담당관은 ‘명백한 차별행위’라며, ‘당국에 적발되면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증오범죄와 차별행위에 대한 처벌은 이민자와 비이민자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됩니다. 다양한 손님을 상대하는 업소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종업원들의 영어가 미숙하다는 이유 등으로 타인종 손님을 고의로 냉대하거나 거부하는 등 불쾌감을 줄 경우 고발 당할 수 있습니다. 뉴욕주 증오범죄 태스크 포스에서는 ‘식당 등 업소에서 타인종 손님을 부당하게 대우한 경우, 증오범죄는 아니지만 반차별법 위반으로 업주를 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인종과 성별, 외모, 나이, 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할 경우 연방법과 뉴욕주법, 뉴욕시 조례에 의거해 처벌 받습니다. 차별행위나 증오범죄의 피해를 당했을 경우, 민원전화 311 또는 뉴욕주 증오범죄 핫라인, 888-392-3644로 신고하면 됩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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