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대법관 지명을 두고, 민주당 진영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통 보수파’로 알려진 ‘브랫 캐배너’ 지명자가 대법관이 될 경우, 여성과 이민자 등 취약계층 권익 문제와, 총기소지 등 민감한 현안에서 대법원 판결에 변화가 올 전망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저녁, 신임 연방 대법관으로 브랫 캐배너(Brett Kavanaug) 판사를 공식 지명했습니다. 대통령은 캐배너 지명자가 “대법관 자격을 완벽히 갖춘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녹취}

 

대통령이 ‘정통 보수파’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하면서, 연방의회는 물론 뉴욕일원 민주당 진영에서도 즉각 반발하고 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여성과 성소수자, 이민자 권리가 위협 받게 됐다”며, “캐배너 판사가 대법관이 되면 낙태 문제 등 대법원 판결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폴리 스퀘어에서는 대법관 지명에 항의하는 시위가 화요일 열렸습니다. 시위에 참석한 레티샤 제임스 공익옹호관은 “캐배너 판사가 대통령에 대한 형사 및 민사 혐의 수사면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은 스스로를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 교육재단(AALDEF)도 화요일 성명을 통해, 이번 대법관 지명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재단은 “행정부가 아시안 이민자 등 소수계 커뮤니티를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다”며, “대법원은 평등과 포용, 기회 등 미국의 근본가치를 지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통 보수파’로 알려진 캐배너 판사는 1965년생으로, 예일대와 로스쿨을 졸업하고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캐배너 판사가 인준을 거쳐 대법관에 임명되면 연방대법원 대법관은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보수성향으로 기울게 됩니다. 연방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인준안 통과는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대법관은 종신직으로, 이번 인선이 향후 수십 년 간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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