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뉴저지에서 조만간 강아지 공장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상업적 목적으로 강아지들을 대량으로 사육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이번주 상하원을 잇따라 통과했습니다. 애완동물 판매에 있어서도 요구 조건이 강화될 예정입니다. 차지현 인턴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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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 목적으로 강아지들을 대량 사육하는 강아지 공장은 무차별적으로 모견들을 혹사시켜 강아지들을 생산시키는 공장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강아지 공장은 위생 문제, 동물들의 질병 관리 소홀 등의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미국 동물 애호 협회에 따르면, 미국내에는 모두 1만 곳 이상의 강아지 공장이 있으며, 매년 240만 마리의 강아지들이 생산되고 있는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뉴저지에서는 강아지 공장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저지상원 의회에서 강아지 공장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지난 월요일(13일)과 목요일(16일), 뉴저지 주 상하원을 잇따라 통과해, 이제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의 서명만을 앞둔 상탭니다.
법안에 따르면 “아직도 상당수의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거래되고 있는실정”이며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 공장이나 고양이 공장의 문제에 대해 잘 모른 채 구매하고” 있습니다.
뉴저지 주의회는 지난 2015년, 질병에 걸린 강아지들이 거래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아지의 출처를 반드시 밝혀야 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애완동물 구매 보호 법(Pet Purchase Protection Act)’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의회에 따르면 애완 동물 판매에 대한 규제가 아직 부족한 상탭니다. 이번 법안은 ‘애완동물 구매 보호 법’을 개정하고, 애완동물 판매를 위한 요구 조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강아지 공장에서의 강아지 판매가 금지될 뿐만 아니라, 동물 구조 단체, 동물보호소 등의 기관이 동물 사육자나 브로커로부터 상업적 목적으로 동물을 데려오는 것 또한 금지됩니다.
이번 법안을 발의한 센 레이몬드 레즈니악은 “크리스티 주지사가 법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거부권을 무효화 시킬 것”이라고 주지사를 압박했습니다.
뉴욕 라디오 코리아 뉴스 차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