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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베이사이드 자전거 도로 조성을 둘러싼 주민과 정부간 갈등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인학생들도 많이 재학하는 PS213초등학교 앞 도로가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PS213초등학교는 오클랜드 가든스 231 스트릿과 67애비뉴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교내 음력설 행사에서 한식을 소개하고, 지난해에는 한인학생이 학생회장에 선출되기도 하는 등 한인학생들도 많이 재학 중인 학교입니다.
 
PS213초등학교 앞은 왕복 2차선 도로입니다. 12피트 너비의 차도 양 옆으로 각 방향 자전거 도로와 파킹레인, 노파킹레인이 조성돼있습니다. 시 교통국의 계획은 현재의 도로 배치를 변경해, 양방향 자전거 겸용도로를 학교 앞 보도 옆으로 옮기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조성된 자전거 겸용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스쿨버스와 아이들을 태운 학부모들의 차량이 이용하던 보도 앞에, 앞으로는 자전거가 양방향으로 달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교통국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해당 학교 학부모와 교사들은 적극적인 반대운동에 돌입했습니다. 학부모교사회(PTA)의 캐티 그롯스키(Cathy Grodsky) 회장은 지난 월요일 열린 커뮤니티보드 11 미팅에 참석해, 자전거도로 계획이 취소되도록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안전과 편리 문제 때문입니다. 우선 보도 바로 앞에 자전거도로가 조성되면, 등하교 시간마다 몰리는 스쿨버스와 학부모 차량으로 가뜩이나 붐비는 학교 앞이 한층 혼잡해질 거라는 주장입니다. 또한 겨울철에 도로에 쌓인 눈을 가장자리로 밀어놓기 때문에, 차에서 내린 아이들이 학교로 들어갈 때 자전거와 충돌할 수 있어 위험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학부모교사회에서는 이날 미팅에서, ‘차로 너비를 1피트씩 좁히고 자전거도로를 보도 바로 앞으로 끌어오는 교통국의 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위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학부모교사회는 자전거 도로에 반대하는 것은 해당 학교 전체의 의견이며, 지방 선출직 정치인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PS213 학부모교사회에서는 현재 반대청원서를 준비 중입니다. 커뮤니티보드 11에서는 학교측의 주장을 검토하고 지지하겠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앵커>역시 같은 지역인 베이사이드 노던블러바드 자전거 도로에서 차량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민들과 교통국이 각을 세우고 있단 소식, 지난달에 전해드렸는데요. 교통국이 커뮤니티보드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갈등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정은 기잡니다.
 

<리포트>
 
문제의 구간은 223스트릿에서 더글라스톤 파크웨이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입니다. 지난해 70대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다 차에 치어 사망한 이후, 시당국은 해당 구간의 차선 하나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들고 분리대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이 구간을 지나는 자동차들은 새로 설치된 자전거 도로 때문에 혼잡과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지나던 차량이 분리대를 들이 받는 사고가 최소 3건 이상 잇따르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도로 배치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커뮤니티보드 11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국과 접촉해왔습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방안은 우선 차로를 복원하고, 보도를 넓혀 보행자 자전거 겸용도로를 새로 조성하는 겁니다. 보드에 따르면 해당 토지는 교통국 소유이기 때문에 별도의 사용허가 없이 곧바로 공사가 가능합니다.

{녹취}
 
최근 열린 보드미팅에서 주민들은 이 자전거 도로 문제를 지역사회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옮기려면 60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까지 예산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교통국에서는 커뮤니티보드11의 의견을 검토했으며, 보드가 원하는 대로 추진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장과 시의회가 예산을 승인하면 해당 자전거도로 변경은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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