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본선거 후보토론회

뉴스 2017.10.11 23:25 조회 수 : 22

<앵커>뉴욕시장 본선거가 다음달 7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를 한달 앞두고 세 명의 후보가 어제 밤(10일) 첫 TV토론회를 가졌습니다. 노숙자 문제부터 교육과 정부예산, 대중교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안이 다뤄졌지만, 각자의 공약을 소개하기보다는 상대방 후보 흠집내기에 더욱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 뉴욕시장선거 첫 후보 TV토론회는 화요일 저녁, 로컬뉴스채널NY1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됐습니다. 스탠딩 형식으로 1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빌 드블라지오 시장과 공화당 소속 뉴욕주하원의원 니콜 말리오타키스(Nicole Malliotakis) 후보, 전직 NYPD 형사 출신 사업가인 보 디에틀(Bo Dietl) 후보가 참석했습니다.

 

세 명의 후보는 노숙자 문제와 시정부예산낭비, MTA예산지원, 공교육과 이민자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다뤘습니다. 특히 드블라지오 시장과 말리오타키스 하원의원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노숙자 문제에 대해 두 명의 도전자는 드블라지오 시장을 공격했습니다. 말리오타키스 후보는 현직 드블라지오 시장이 노숙자 문제를 이용해 호텔업계에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말리오타키스 후보는 영구적인 쉘터를 마련하고 직업교육과 정신상담을 제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해야 노숙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녹취}

 

교육문제에 대해 드블라지오 시장은 교내다양성확대를 주장했습니다. 시장은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뉴욕시 특목고 입학전형을 다양화시켜야 한다’며, 입학시험 외에 다른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단일시험폐지를 시사했습니다. 말리오타키스 후보는 차터스쿨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시내 교통개선예산마련을 놓고 토론은 격해졌습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부자들에게 세금을 거둬 MTA 대중교통을 개선하는 ‘부자증세안’이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의 ‘혼잡세 징수안’보다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에 대해 말리오타키스 후보는 ‘현실화될 가능성도 크기 않은 데다 현실화되더라도 2020년에나 가능해질 방안만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뉴욕시민들의 대중교통시스템인 MTA를 시정부는 주정부에 책임을 떠넘기고만 있다며, 쿠오모 주지사가 무섭기 때문이냐고 비꼬았습니다.

 

{녹취}

 

드블라지오 시장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시장은 말리오타키스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 정치인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말리오타키스 하원의원이 주의회에서 최저시급인상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시내 서류미비이민자들의 범죄기록폐기에 반대소송을 제기했으며, 공화당의 오바마케어 폐지 시도를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날 세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기보다 서로를 공격하는데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샀습니다. 도전자인 두 후보는 거의 모든 현안에 대해 드블라지오 시장이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다며 몰아세웠고, 시장은 비판에 대한 자세한 해명보다는 임기 내 많은 일을 했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시장선거 주요후보들의 다음 토론회는 다음달 1일 저녁 7시, WCBS방송국 주최로 열립니다. 시장선거 본선거는 다음달 7일입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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