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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어제 타임스퀘어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의 용의자에, 살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일주일 전, 흉기로 40대 남성을 위협했다가 기소됐으나 조건부 석방된 상태였습니다. 보도에 이정은 기잡니다.

 

<리포트>

 

맨해튼 검찰은 브롱스에 거주하는 26세 남성 리처드 로하스를 2급 살인, 살인미수 20건, 가중차량살인(aggravated vehicular homicide) 5건 등의 혐의를 적용해 맨해튼 형사법원에 기소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로하스는 체포 직전 ‘그들을 모두 죽이려 했다’고 소리쳤습니다. 해리슨 슈바이로흐(Harrison Schweiloch) 검사는 ‘도시를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살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로하스는 목요일인 어제 정오쯤, 차를 몰고 타임스퀘어 7 애비뉴 인도로 돌진해, 42스트릿부터 45스트릿까지 빠르게 달리며 보행자를 치어 23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로하스는 경찰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로하스가 범행 당시 ’K2’라 불리는 합성마리화나를 복용한 상태였습니다. 경찰 측은 용의자의 알코올 복용 여부 테스트는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약물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약물의 종류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로하스는 범행을 저지르기 일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 45세 남성이 자신의 신분을 도용했다며 목을 조르고 흉기를 겨눴다가 체포됐습니다. 무기 소지 혐의를 받았지만 브롱스 지방 검찰청과 형량 협상을 통해 조건부 석방됐습니다. NYPD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2008년과 2015년 2차례 음주운전 전과가 있고, 90일간 면허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로하스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해군으로 복무했으며, 징계를 받아 불명예 제대했습니다. 로하스의 지인들은 ‘그가 제대한 뒤부터 술을 많이 마시고 우울해했다’며, ‘그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며 나라를 사랑한 사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목요일인 어제는 기온이 높고 날씨가 좋아, 타임스퀘어에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가족들과 함께 여행 중이던 미시건 거주 18살 엘리사 엘스먼 양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2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엘스먼 양의 13살 난 여동생 또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상입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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