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방정부 셧다운이 오늘(11일)로 21일쨉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직 취업비자 H-1B 정책을 단순화하겠다”는 트윗을 남겼습니다. 시기도 시기지만 트윗 내용에도 의미가 불분명한 점들이 많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요일(11일) 아침 트위터를 통해 전문직 취업비자 H-1B 개편에 대해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문직 취업비자 H-1B 소지자는 안심하라. H-1B 비자 소지자 체류를 단순하고 확실하게 해 줄 변화가 곧 있을 것이다. 이는 시민권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말하기도 한다. 우리는 재능 있고 숙련된 사람들이 미국에서 일하도록 장려하길 원한다”고 적었습니다.

 

주류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서 “시민권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일간지 메트로US는 “H-1B 비자 소지자는 이미 시민권자가 될 수 있는 영주권을 신청할 자격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의미로 ‘시민권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썼는지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민법(Immigration and Nationality Act)에 따르면, H-1B 비자 소지자는 영주권인 그린 카드를 신청할 수 있고, 영주권 취득 후 5년이 지나면 시민권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H-1B 비자 소지자의 영구 체류를 경계해 왔던 만큼 이번 트윗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지속해온 반(反)이민 기조와 어긋나는 행보라는 겁니다.

 

{녹취}

 

대부분의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트윗이 나온 시기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현재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3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의 근원인 국경장벽 건설이라는 반(反) 이민 정책을 밀어 붙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난데 없이 이민을 장려한다는 트윗을 남긴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비자 소지자의 시민권 취득 절차를 단순하게 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뉴욕 라디오 코리아 뉴스, 차승은입니다.

 

2019년 1월 11일 저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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