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최저시급 15달러 법안 발의, 각계서 논란 본격화

 

<앵커> 뉴저지주 하원에서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이 어제(6일) 발의됐습니다. 고용주들은 인건비 상승으로 사업 부담이 커진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팁 노동자와 소규모 회사 등에는 법 적용을 미루는 내용이 포함돼, 노동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뉴저지주 하원에서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안이 목요일(6일) 발의됐습니다. 크레이그 콜린(Craig Coughlin) 하원의장이 발의한 최저시급 인상안은 내년부터 6년간 점진적으로 최저시급을 현행 8달러 60센트에서 15달러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팁 노동자는 2024년부터, 직원 수 10명 미만인 회사나, 10대, 농장 및 계절 노동자는 2029년부터 적용됩니다.

 

콜린 의장은 서한에서 “최저시급 인상은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공정성을 확립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티브 스위니 상원의장도 “필요한 시급 인상을 앞당기고, 우리의 노력을 움직이는 법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법안에 특정 노동자들의 시급 인상을 유예하는 내용이 포함돼 노동조합의 반대가 거셉니다. 노조 ‘뉴저지 워킹 패밀리(NJ Working Families)’의 아날릴리아 메히아(Analilia Mejia) 대표는 “법안이 부당하고 차별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요식업종사자모임(Restaurant Opportunities Centers United)의 사루 자야라만 공동 대표는 “팁 노동자 대부분이 여성이고, 또 싱글맘이다. 이들은 팁을 받기 위해 성희롱을 견디면서 살아간다. 여성이 공정한 임금을 받을 때, 그런 대우를 받지 않게 될 것”이라고 팁 노동자도 바로 적용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사업자들의 근심도 깊습니다. 뉴저지비지니스산업협회의 미셸 시커르카(Michele Siekerka) 회장은 “비용 부담이 커져 뉴저지 사업자들에게 어느 때보다 걱정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저지비지니스산업협회가 목요일 발표한 사업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최저시급 인상이 사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습니다. 그 중 몇몇은 직원을 감축하거나 제품 가격을 올리는 등의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노동계 등 진보적인 단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몇 주 안에 법안이 수정될지 주목됩니다. 해당 법안은 다음 주 월요일(10일) 노동위원회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뉴욕 라디오 코리아 뉴스, 차승은입니다.

 

2018년 12월 7일 저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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