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대 유통 기업 아마존이 뉴욕시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제2본사를 설립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이틀 전(6일) 전해 드렸죠.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이라는 기대감도 크지만 오히려 지역 경제를 약화시킬 수 있고 세금만 낭비하는 꼴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부실한 인프라 보강 없는 ‘묻지마 유치’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유통기업 아마존이 뉴욕시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제2본사를 세운다는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퀸즈를 지역구로 둔 선출직 공무원들은 아마존 제2본사 유치를 비판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제2본사가 유치됨으로써 얻는 경제적 이익보다 주민들이 받을 피해와 유치를 위해 쏟는 세금이 더 크다는 주장입니다.

 

지미 밴 브래머 시의원은 서한을 통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아마존에 얼마를 제시했으며 아마존은 그 대가로 퀸즈 지역사회에 무엇을 할 것이냐”면서 “납세자들의 세금으로 기업에 인센티브를 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롱아일랜드시티의 부실한 인프라가 아마존 제2본사의 규모를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제2본사가 지어짐에 따라 인구가 늘어나고 물가가 높아지는데 대중 교통과 주거 인프라, 학교 등 공공 기관이 이를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지아나리스 의원은 “기존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돈을 퍼주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론김 뉴욕주 하원의원도 아마존이 공급망을 독점해 시장 경제를 붕괴하는 방법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며 지역 사회에 제공한 일자리로 1달러를 창출할 동안 지역 사회에서 수천 달러를 착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마저도 곧 자동화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고 론김 의원은 우려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몇몇 언론에서는 아마존이 제2본사를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주 크리스탈 시티 두 곳에 나눠서 유치하는 계획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제2본사 선정 과정에서 미 전역 주요 도시의 인프라 상황을 파악하고 광고 효과를 얻는 등 잇속만 챙겼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아마존에 이어 구글도 뉴욕시에서 몸집을 키우려 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전했습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구글은 맨해튼 웨스트 빌리지의 130만 평방피트의 건물을 구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뉴욕 라디오 코리아 뉴스, 차승은입니다.

 

2018년 11월 8일 저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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