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가 납 중독 어린이 통계를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기자회견 당시 납 중독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어린이가 4명이라고 말했는데, 하루 전에 보좌관으로부터 202명이라는 이메일 보고를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일각에서는 통계를 축소함으로써 시영아파트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납에 중독된) 4명의 어린이 중에 두 명은 페인트로 인한 납 중독이다. 지금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신께 감사 드린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재작년 ‘NYCHA 위기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2014년과 2016년 사이에 시영아파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납 중독 검사에서 네 명만이 양성반응을 보였고, 그 정도도 그리 심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나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기자회견이 있기 하루 전 드블라지오 시장은 납 중독 어린이가 202명이라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윌헬 노벨(Wilhel Norvell) 수석보좌관이 드블라지오 시장에게 보낸 메일에는 “2010년과 2015년 사이 시영 아파트 주민 6,881명이 혈중 납 농도에 양성 반응을 보였고 그 중 202명이 어린이였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드블라지오 시장이 데이터를 교묘하게 이용해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시의회 조사위원회의 수장이자 시영아파트를 감독하기도 했던 리치 토레스(Ritchie Torres) 의원은 “뉴욕시가 시영아파트 납 중독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잘못 이끌어 왔다. 시영 아파트에서 납 중독 사례가 소수에 불과하다는 주장은 거짓임이 증명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시 시영아파트는 수치”라며, “시영아파트 문제가 근본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연방법원이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시 정부가 위원회를 임명하는 연방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주 당국에게는 권한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시청 대변인(Olivia Lapeyrolerie)은 “기자회견 당시 드블라지오 시장이 수치에 대해 정확히 경고했으며 시 정부는 납 중독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라디오 코리아 뉴스, 차승은입니다. 

 

2018년 10월 15일 저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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