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 SHSAT 폐지에 대해, 리처드 카란자 교육감이 일부 학교에서 우선 폐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추진될 걸로 보이지는 않지만, 빌 드블라지오 시장의 입장과 상충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처드 카란자 교육감의 발언은 화요일 열린 ‘히스패닉 교육회담(Hispanic Education Summit)’에서 나왔습니다. 교육전문매체 초크비트에 따르면 카란자 교육감은 이날, “시내 8개 특목고 가운데 5곳의 SHSAT 폐지는 시정부 권한으로 즉각 시행할 수 있을 것(probably)”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교육감의 발언은 빌 드블라지오 시장의 일관된 태도와 상충된다는 점에서 논란입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SHSAT 폐지는 시내 8개 특목고 모두에 대해 일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으며, 일부 특목고에서 우선 폐지하는 방식이 법적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란자 교육감은 그러나 “시내 8개 특목고 교장들의 의견을 존중해 일부 학교의 입학제도를 우선적으로 개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일부 학교의 SHSAT 우선 폐지가 실제 추진될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SHSAT를 특목고 입학 기준으로 삼는 것은 1971년 뉴욕주법이 정한 내용으로 시정부 권한으로 변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해당 주법에는 스타이브슨트와 브루클린텍, 브롱스 과학고 3곳만 명시돼있어, 기재되지 않은 나머지 5곳의 특목고는 시정부 권한으로 즉각 폐지가 법률적으로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들 5개 학교의 입학생 수는 전체 특목고 입학생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시당국 입장에서는 우선 개혁을 추진해도 얻을 것이 없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SHSAT 폐지안이 발표된 이후, 한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를 비롯해 특목고 동문회 등에서도 적극적인 반대에 나서고 있지만 시정부는 여전히 특목고 개혁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역시 같은 날인 화요일 카란자 교육감은 비영리 시민단체 '더 나은 뉴욕 연합(ABNY)' 행사 연설에서, “현행 특목고 입학시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뉴욕시정부는 지난 6월, SHSAT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시내 각 중학교에서 성적상위 7%의 학생들을 선발하도록 하는 특목고 입학제도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뉴욕시 교육계와 정치권에서 큰 논란을 낳았으며, 다음달 주의원 본선거의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정은입니다.

 

2018년 10월 10일 저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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