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 주 금주의 주요뉴스

뉴스 2018.08.10 18:55 조회 수 : 32

<앵커>한주간 전해드린 주요 이슈를 정리했습니다. 금주의 주요 뉴습니다.

 

앵커) 8월 둘째 주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안녕하세요.

 

앵커)첫 번째 이슈 보겠습니다. 이번 주 뉴욕시가 공유경제에 잇따라 제동을 걸었습니다. 주택 단기렌트 단속 강화 조례안에 드블라지오 시장이 월요일 서명했고, 수요일에는 차량공유서비스 숫자를 규제하는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공유경제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와 우버 모두 뉴욕시내 활동에 제약이 걸렸습니다. 특히 차량공유서비스에 대한 수량 규제는 뉴욕시가 전국 최초라고요.

 

기자)그렇습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조례안이 통과된 수요일 당일에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시내 교통혼잡이 완화되고 기사들의 소득도 향상될 것”이라면서 환영을 밝혔습니다. 다음날인 목요일에는 택시기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의 탐욕에 맞선 기사들의 승리”라면서 축하했습니다. 기자회견 상황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앵커)시장도 그렇고 지지자들도 아주 뜨겁게 환호하고 있습니다. 실은 드블라지오 시장이 비슷한 조례안을 3년 전에도 추진했습니다. 당시에는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찬성 42 반대 3(Int 0890-2018)의 압도적인 표차로 법제화에 성공했습니다. 3년 전과 지금, 왜 결과가 달라졌을까요?

 

기자)뉴욕타임즈가 오늘 분석한 내용을 보면, 우선 우버 등 차량공유업체의 기업이미지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동안 차량공유는 운전자들이 남는 시간에 추가소득도 올릴 수 있고 편리하게 이용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민들의 옹호를 받아왔는데, 규모가 커지고 포화상태가 되면서 “서민들을 착취하는 대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한인분들 중에도 우버나 리프트 기사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데, 운전기사에게 돌아오는 몫이 적다는 불만이 그 동안 많이 나왔습니다. 뉴욕시에서는 특히 올 들어 6명의 택시기사가 생활고로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른 것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앵커)누구나 자유롭게 기사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차량공유의 장점이었는데, 그 점 때문에 오히려 기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네요.

 

기자)그렇습니다. 공급이 너무 많아지면서 기존 옐로캡 택시 기사들은 물론이고, 차량공유 서비스에 뛰어드는 운전자들도 소득이 적어졌습니다. 시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시내에 등록된 택시차량은 10만 대가 넘습니다. 이 중 8만 대 이상이 우버 같은 공유서비스 차량입니다. 맨해튼 중심지에서 활동하는 택시 차량의40%는 비어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앵커)뉴욕시가 시내 공유차량 숫자를 제한한 것은 전국 최초로, 앞으로 다른 로컬정부들이 참고할만한 선례를 열었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차량공유서비스와 기존의 택시업계 사이 갈등은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기 때문에, 해외 도시들의 정책에도 영향을 줄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수요일에 통과된 조례안,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포함됐습니까?

 

기자)내용을 보면 우선 면허 발급을 중단합니다. 뉴욕시에서는 우버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 운전자도 반드시 택시면허를 발급 받아야 하는데, 이 면허 발급이 1년 간 중단되기 때문에 일단은 공유서비스 차량 숫자가 지금보다 늘지는 못하게 됩니다. 시장은 다음주 화요일인 14일에 조례안에 서명할 예정이고, 서명 당일부터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면허 발급은 다음주 화요일부터 중단됩니다. 두 번째는 기사들에 대한 최저수당 보장입니다. 시장 서명이 이뤄지면 택시리무진국에서 75일 이내에, 차량공유 서비스 기사들에 대한 최저임금 규정을 도입하고 채택합니다. 당국은 최저임금 기준이 마련되면 우버기사들이 가져가는 수입이 평균 연간 6천 달러, 지금보다 20% 가량 늘어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사들에게 최저수당을 보장해야 하면 차량공유 업체들도 지금처럼 무제한으로 기사 등록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버택시 숫자가 줄거나, 또는 요금이 올라가 기존 옐로캡 택시가 경쟁에게 좀 덜 불리해지는 효과를 낳을 걸로 전망됩니다.

 

앵커)최저수당이 보장되고 경쟁도 줄면 운전기사들에게는 확실히 좋은 소식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했던 승객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유 업체들은 난처하겠어요.

 

기자)우버나 리프트 같은 차량공유업체들은 당연히 유감을 표했습니다. 차량공유 서비스를 규제해도 시장이 말하는 것처럼 “뉴욕시내 교통혼잡은 별로 개선되지 않을 것”이고, “시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 유색인종 서민들이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는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정책은 없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적절한 규제가 이뤄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차량공유 규제 조례안은 한인 분들도 관심 있게 지켜보실 것 같습니다. 최저임금 규정에 관련된 소식도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다음 이슈 볼게요. 브루클린 네일업소 폭행 사건이 이번 주 큰 이슈가 됐습니다. 앞서 보도에서도 전해드렸지만 아시안과 흑인 커뮤니티간 인종갈등으로 번지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도, 갈등이 조금씩 진정되는 분위기라고요.

 

기자)사건이 발생한지 오늘로 일주일 째 되는데, 해당 업소 주변은 잠잠해지는 분위깁니다. 업소는 일단 정상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업소 앞에서 계속되던 시위대도 거의 해산됐고 경찰도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상의 논란은 여전합니다. 해당 업소 폐쇄를 주지사에게 요구하는 청원운동은 오늘까지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흘 전에 시작됐는데 오늘까지 8천 여명이 동참했습니다. SNS상에는 아시안 네일업소에 대한 보이콧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시내에 흑인이 운영하는 네일업소 리스트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앵커)중국계 업소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에 근처에 위치한 한인 업소도 영향을 받았단 소식도 수요일에 전해드렸습니다. 지난 월요일, 한인 운영 뷰티서플라이 업소에 흑인 남성이 들어와서 가게 문을 닫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업소는 다행히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다른 중국계 네일업소들은 정상 영업이 어려운 곳도 있다고요.

 

기자)월드저널 보도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에 낮에, 역시 브루클린 소재 중국계 네일업소에 흑인 남성이 이유 없이 다가와 가게 입구 전면유리를 깨고 달아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고, 업주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백 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다음날인 목요일에는 또 다른 중국계 네일업소 앞에 흑인 주민들이 모여 항의시위를 했습니다. 업주에 따르면 흑인 주민들이 아이들까지 데리고 와서 안에 있는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고 영업을 방해했습니다. 이렇게 아시안 업소 전체에 대한 공격이나 보이콧으로 확산돼 피해사례가 늘어나면서, 중국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도 사태를 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사건과는 전혀 상관 없는 다른 업소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니, 문제가 필요 이상으로 번진 것 같습니다. 네일업소에서 직원과 손님간 폭행 사건이 발생했고,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퍼지면서 인종간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잠깐 설명해 주실까요.

 

기자)당시 흑인손님과 아시안 직원 사이 문제가 생긴 것은 요금 때문이었습니다. 흑인여성손님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요금 지불을 거부하면서 다툼이 생겼는데, 이때 업주가 경찰을 불렀고 손님은 친구를 불렀습니다. 양측의 감정싸움이 격해지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는데, 그 과정에서 직원들이 흑인손님을 빗자루로 폭행하고 네일리무버를 뿌리는 등 격하게 맞섰습니다. 업소 측에서는 흑인여성 측이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빗자루로 흑인여성을 폭행한 중국계 여성은 업주의 아내였고, 당일 경찰에 체포돼 폭행, 무기소지 등의 혐의를 적용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폭력을 행사한 흑인여성도 같이 체포됐다가 역시 같이 풀려났습니다.

 

앵커)사건 당시 경찰이 출동했고, 혐의가 있는 사람들은 절차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될 텐데, 왜 이렇게 문제가 커지는 걸까요?

 

기자)동영상 자체가 굉장히 자극적인 장면을 담았습니다. 아시안 직원들이 흑인여성을 붙잡고, 문을 막아서고, 빗자루로 폭행하는 장면들이 담겼는데, SNS를 보면 흑인주민들은 “돈을 내고 서비스를 받는 손님을 어떻게 이렇게 대우하느냐”, “아시안들이 흑인을 무시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물론 모든 흑인 주민들이 업주 탓을 하는 건 아닙니다. 근방 주민인 60대 흑인여성인 데니스 벤 씨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네일업소 사람들은 평소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 “매일 12시간씩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인데 팁도 제대로 주지 않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앵커)미국사회는 인종문제에 예민하다보니, 직원과 손님 사이 다툼도 피부색이 다르면 쉽게 인종갈등으로 비화됩니다. SNS가 보급되면서 작은 사건도 필요 이상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이번 일이 인종간, 민족간 불필요한 갈등으로 번지거나, 열심히 일하는 한인이나 다른 아시안들이 피해를 입어선 안되겠습니다. 오늘 이슈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금주의 주요 뉴스, 이정은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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