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 매브니를 통해 입대한 군인들을 강제 전역하지 못하게 하는 명령이 지난 달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군인이 아닌 입대 신청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추방 위기는 여전합니다. 국방부는 이민 당국의 불법 이민자 단속과 매브니 프로그램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인 이민자 20대 남성 숑조우 장(Xiongzhou Zhang)은 재작년 중국어 특기자로 육군 입대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열 명이 집에 찾아와“비자가 만료돼 추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장 씨는 “꿈을 위해 육군에 등록했는데 시민권은커녕 체포되게 생겼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인 매브니(MAVNI) 심사를 강화하면서 최근 이유 없이 입대가 취소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녹취}

 

지난 달 군 내에서 이민자 출신 군인 강제 전역을 중단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지만 장 씨와 같이 당장 군인이 아닌 경우는 적용되지 않아 추방 위기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미국에 망명 신청을 하는 이민자 군인과 입대 신청자도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 충성을 맹세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박해를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장씨 또한 “이대로 중국에 돌아가면 가족들이 박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매브니 프로그램과 ICE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칼라 글리슨(Carla Gleason) 국방부 대변인은 “이민자 군인에 대한 정보를 이민 당국에 알리지 않고 있으며, 이민 상황 때문이 아니라 신원 평가에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강제 전역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매브니 프로그램이 스파이, 테러 등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라디오 코리아 뉴스,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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