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뉴욕시내 버스에서 인종차별 폭언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히스패닉 여성이 무슬림 여성에게 ‘ICE가 기다리고 있다’고 소리를 질렀고, 아시안 남성이 히스패닉 여성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롱아일랜드 레일로드 열차에서 차별적 폭언을 해 기소된 백인 남성은 오늘(12일)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중교통 승객들 사이 인종차별적 폭언 사건이 뉴욕시내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화요일인 10일, SNS 이용자 마르코 라오(Marco Lao)는 MTA 버스 안에서 목격한 폭언 사건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브루클린에서 스태튼 아일랜드로 향하는 만원 버스 안에서, 히스패닉계 여성이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녹취}

 

자신의 이름을 ‘애슐리’라고 밝힌 해당 여성은 무슬림 여성을 향해 “영어는 할 줄 아느냐”, “ICE가 기다리고 있다(Oh, wait, is that ICE? They’re here for you)”고 조롱하는 등 차별적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동영상을 촬영한 라오에 따르면 무슬림 여성이 유모차를 버스에 싣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애슐리라는 여성은 무슬림 여성을 향해 “ICE가 저 여자의 아이들을 데려가야 한다”고 소리쳤습니다.

 

{녹취}

 

이보다 앞선 이달 초에는 아시안 남성이 버스 안에서, 역시 차별적 폭언을 한 동영상이 촬영됐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첼시 소리아노(Chelsea Soriano)에 따르면 지난 1일인 일요일, Q32버스 안에서 아시안 노인이 히스패닉 승객을 상대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해당 아시안 남성은 일인용 좌석에 앉아있던 히스패닉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며 욕설을 합니다.

 

{녹취}

 

당시 버스 앞쪽의 좌석은 비어있었지만 아시안 남성은 “장애인용 좌석”이라며 히스패닉 여성에게 양보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일어나지 않자 해당 남성은 욕설을 하며 빈 자리에 앉았습니다.

 

{녹취}

 

동영상을 촬영한 여성은 “두 사람 모두 노인이었고, 아시안 남성만 보행보조기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둘 다 걷는 것이 불편해 보였다”고 썼습니다. 또한 해당 아시안 남성이 “아시안들은 세금을 내고 감옥에 가지 않기 때문에 갈색 피부를 가진 사람들보다 낫다”는 말을 계속했다”면서,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히스패닉 여성의 영어가 더 유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들어 뉴욕시내 대중교통시설의 차별적 폭언 사건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롱아일랜드 레일로드 열차에서 흑인여성승객을 향해 폭언을 퍼부어 체포 기소된 50대 백인남성은 목요일, 괴롭힘과 풍기문란(disorderly conduct)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피의자인 58세 에드위드 루기에로는 증오 범죄 혐의 등으로 퀸즈 검찰에 기소됐으며, 최대 1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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