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특목고 입학시험 폐지에 대한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관련 법안의 주의회 상정이 무산된 이후, 리처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는데요. 교육감은 특목고 입학제도 개선이 교육청과 시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다음 회기 때 관련 법안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처드 카란자 교육감은 지난 화요일 중국어 신문 월드저널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특목고 입학시험 SHSAT 폐지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카란자 교육감은 특목고 입학전형 개혁안이 발표된 후 아시안 커뮤니티가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데 대해, “아시안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고 참여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반대의견이 있다고 해서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SHSAT 폐지를 고수했습니다.

 

관련 법안의 주의회 상정이 좌절된 데 대해서는 “특목고 개혁이 여전히 교육청과 시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다음 회기에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안에 대한 차별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교육감은 “특목고 문제에 대해 알려진 내용 가운데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많다”며, 자신의 발언도 오해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카란자 교육감은 “특목고 문제는 특정 민족간의 대결이 아니”라고도 지적했습니다. “학생들의 가능성과 재능을 합리적으로 판단하려는 목적일 뿐, 학생의 인종이나 민족적 배경과는 무관하다”며, “단일시험제라는 낡은 방식을 버리고 더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과 카란자 교육감이 이달 초 발표한 개혁안에 따르면, 현행 특목고 입학시험인 SHSAT를 폐지하고, 시내 각 중학교에서 상위 7% 학생들을 선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같은 날인 화요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이 시 교육청을 찾아 카란자 교육감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맹 의원은 특목고 입학시험 폐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교육감에 전달하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으나, 현안에 대한 근본적인 의견차만 확인하고 돌아갔습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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