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뉴저지주가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시행한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뉴욕주에서도 비슷한 법안이 추진 중인데요. 이번 회기가 이제 닷새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의원들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스포츠 도박 합법화가 내년으로 미뤄질 거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주 스포츠 도박 허용에 대한 법안은 현재 주상하원에 발의돼있습니다. 지난 주 발의된 두 법안은 세부 항목에 대한 수정을 거쳐 내용상 일치된 상태며, 현재 양원 위원회에 계류 중입니다.

 

두 법안(S 7900, A 11144)의 내용은 뉴욕주 내 4곳의 기존 카지노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스포츠 도박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모바일을 통한 도박도 허용되며, 스포츠 도박으로 인한 수익에는 8.5%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법안의 연내 시행이 어렵단 전망도 나옵니다.

 

주의회의 이번 회기는 다음 주 수요일인 20일 마감되는데, 주말을 제외하면 남은 날짜는 닷새에 불과합니다. 법안이 아직 위원회도 통과하지 못한 상태인데다 의회 내 의견도 갈리고 있어, 뉴욕주내 스포츠 도박의 연내 합법화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2명 이상의 하원의원을 인터뷰한 결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회의적인 입장도 있고, 일부는 논평을 거절하기도 했다고 화요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법안에 대한 최대 쟁점은 역시 스포츠 도박에 대한 도덕적 거부감입니다. 또한 스포츠 베팅에 대한 ‘로열티’ 명목으로, 배팅금의 0.25%를 스포츠 리그에 수수료로 지불하는 내용도 일부 의원들 사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NBA와 MLB 등 주요 리그들은 스포츠 도박 산업이 허용될 경우, 리그와 선수들에게 일정한 로열티를 지불할 것을 꾸준히 로비해 왔습니다. 이 밖에 스포츠 도박 운영권을 확대하는 방안도 의원들간 이견차가 있습니다.

 

칼 헤이스티 하원의장은 “개인적으로 도박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하원은 민주당 여론이 우세한 만큼, 의원들의 뜻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회기 막판에 극적으로 통과되는 경우가 뉴욕주의회에서는 보편적”이라며, 뉴욕주도 올해 안에 스포츠 도박이 합법화될 거란 예측도 나옵니다.

 

한편 뉴저지주는 웨스트 버지니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스포츠 도박 허용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필 머피 주지사는 스포츠 베팅이 본격 허용되는 이번 주 목요일, 카지노를 찾아 스포츠 게임에 배팅할 예정입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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