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27 남북 정상회담부터 6.12 북미 정상회담까지, 최근 북한과의 대화 국면 속에서 북한 지도자는 선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전체주의 국가 지도자의 딱딱하고 위압적인 모습이 아닌, 부드럽고 다소 가벼운 분위기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마저도 계산된 행동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인권 침해 행위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 평화 무드 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적인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신 앞은 물론 외국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선대와는 180도 다른 태돕니다.

 

{녹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통령께서 좀 편한 마음으로 평양 냉면, 멀리 온,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근한 말실수, 싱가포르 관광 중 리셴룽 총리와 찍은 사진 등. 평화 무드가 이어지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인식이 미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베이사이드 거주 20대 남성, “(김정은이) 동네 슈퍼마켓 앞에서 막걸리 먹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평화를 위해 북미 두 정상이 손을 맞잡았지만, 작년 2월, 옆나라 말레이시아에서는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됐습니다.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 고모부인 장성택, 리영호 전 총참모장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름들이 공포정치란 이름 하에서 줄줄이 처형됐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은 김 위원장이 집권한 2011년 이래로 적어도 340명 이상이 숙청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치범 수용소 역시 북한 인권 침해 사례 중 하납니다. 북한에는 12만 명 이상이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돼 있습니다.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Otto Warmbier)는 북한에서 선전 깃발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웜비어는 17개월 억류 끝에 혼수상태로 석방됐고 미국 땅을 밟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망했습니다.

 

북미 두 정상이 12일 발표한 공동합의문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가 조성될 때마다 인권 문제는 의도적으로 배제돼 왔습니다. 하지만 인권 문제를 방기한 평화 선언은 폭탄 돌리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아버지나 할아버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 위원장. ‘정상국가’를 지향하는 김 위원장이 향후 후속 회담에서 인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욕 라디오 코리아 뉴스,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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