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년 뉴욕시에서 적발된 성매매 건수가 전년 대비 두 배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성년자 성매매가 대부분이라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미성년자는 강제로 성매매를 강요 받고 있으면서도 불안정한 심리 상태와 경제 사정으로 범죄 환경에서 벗어나길 꺼린다고 합니다. 차승은 인턴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시경찰NYPD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적발된 성매매 건수는 265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습니다. NYPD는 성매매 알선업자 228명을 체포했습니다.

 

NYPD의 짐 클라인 수사관은 “이 수치가 아직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체포하지 못한 포주가 너무 많은데, 포주 한 명당 적어도 네다섯 명의 여성을 부린다”며, “이는 현대판 노예”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성매매 여성들이 대부분 가정 불화로 거리에 내몰린 미성년자로, 성적 학대를 당한 적이 있으며 당시 나이가 평균적으로 12살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뉴욕 이외에도 펜실베니아, 코네티컷 등 출신 지역이 다양하지만 강제로 뉴욕시 곳곳의 불법 마사지 가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성매매 알선업자에게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따라갑니다. 알선업자들은 협박이 아닌 달콤한 말로 아이들을 꾀어 냅니다. 길바닥인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약속합니다. 그 약속이 거짓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알선업자는 아이들을 폭력적으로 대하기 시작합니다. 오물이 가득한 곳에 방치하는 것은 예사이고, 고분고분하게 굴지 않는다고 개집에 가두거나, 심하면 총으로 쏴 죽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경찰에 의해 성매매가 적발돼도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성매매 알선업자에 유죄 판결을 내리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증언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들은 “그들이 나를 때리긴 해도 적어도 길바닥에서 자지 않을 수 있다”며 자신을 범죄의 피해자로 보는 것을 거부합니다. 미성년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심신이 더 미약하고, 거처 등 상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범죄 상황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큽니다.

 

한편. 검찰은 현재 성매매 관리 부서를 운영하고 있고, 성매매 피해자를 구조하는 비영리단체와 적극 협력하고 있습니다. NYPD는 작년 해당 부서에 형사 25명을 추가하고 FBI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 라디오 코리아 뉴스,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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