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프라인 소매업이 위축되면서 맨해튼 곳곳에 빈 점포가 많아졌단 소식, 어제 보도해드렸습니다. 한인상점이 밀집한 퀸즈 플러싱에서도 요즘 비어있는 가게들을 볼 수 있는데요. 매출은 그대로인데 임대료가 치솟아, 자영업자들이 섣불리 리스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시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당국에서는 점포를 오랫동안 비워두는 건물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시 대표적인 한인상권인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선상에는 최근 비어있는 점포가 늘어났습니다. 154스트릿부터 160스트릿 사이에만 1천2백 스퀘어피트 이상의 빈 점포가 4곳이고, 이 중 세 곳은 1천8백 스퀘어피트 이상의 대형 매물입니다. 해당 점포들의 임대료는 스퀘어피트당 70달러 이상으로, 1천 8백 스퀘어피트 기준 월 임대료만 1만 달러를 넘습니다.

 

한인자영업자들은 치솟는 임대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매출은 예전과 그대로인데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까지 커지면서, 비즈니스를 포기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플러싱에서 소매점을 운영하는 한 한인업주는 “갈수록 사업하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최근 몇 년 사이 뉴욕시내에는 주거용 부동산은 물론, 상업용 점포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부동산 분석업체 ‘코스타마켓에널리틱스(Costar Market Analytics)’에 따르면 맨해튼 지역 5천 스퀘어피트 미만 점포의 평균 임대료는 5년 전 스퀘어피트 당 65달러에서 현재 85달러로 30%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가파른 임대료 인상은 공실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의회 통계에 따르면 맨해튼의 부동산 공실률은 2012년 2.1%에서 2017년 4.2%로 5년 사이 두 배 증가했습니다. 현재 소매 점포의 공실률은 10%대로, 올 연말이 되면 11%까지 상승한다는 전망치(Ten-X Commercial)도 나옵니다.

 

이처럼 빈 점포가 늘어가고 있지만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낮추지 않고 있습니다. 건물가치가 하락할 것을 우려해, 대부분의 건물주들은 수개월, 길게는 몇 년씩 차라리 점포를 비워두는 쪽을 택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당국의 규제가 필요하단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최근 WNYC와의 인터뷰에서, 점포를 장기간 비워두는 건물주에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높은 임대료를 받아내기 위해 상업용 부동산을 오랫동안 비워두는 건물주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주의회에서 입법화를 통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편 소매업이 지속적으로 위축될 걸로 전망되는 가운데, 점포 수요가 감소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향후 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 통계(REBNY)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뉴욕시 주요 상업지구 17곳 가운데 13곳의 임대료가 하락했습니다. 1년 간 웨스트빌리지 25%, 소호 15%, 어퍼웨스트사이드 16%씩 임대료가 낮아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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