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뉴욕시내 계층분리현상이 심화되면서 아동에 대한 복지도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겪는 문제가, 고스란히 아이들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은 기잡니다.
 
<리포트>
 
아동권익 비영리단체인 ‘아동을 위한 시민위원회(CC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퀸즈의 아동 빈곤율은 23.3%에서 18.8%로 감소했습니다. 뉴욕시 전체 아동 빈곤율은 28.6%로, 퀸즈는 시 전체의 평균보다 10%p 가량 낮습니다.

 
그러나 퀸즈 중에서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살펴보면, 어른들이 겪는 문제가 고스란히 아이들의 복지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잭슨하이츠와 엘머스트, 코로나 지역은 렌트비 부담이 높고 과밀주택 문제도 심각합니다. 엘머스트의 경우 네 가구 중 한 가구 꼴로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방 하나에 한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뉴욕시에서는 열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과밀주택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한인 등 아시안의 과밀주택 비율은 전체의 15.6%로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가구보다 심각합니다. 소득에 비해 과도한 렌트비는 어른들에게도 해가 되지만, 아이들의 주거복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플러싱과 우드헤이븐, 릿지우드는 아동의 프리케이 등 조기교육등록율이 시내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았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의 경우 2012년에는 절반이 넘는(54.7%) 아동이 프리케이 등 프로그램에 등록했지만, 3년 동안 오히려 44%까지 감소했습니다.
 
플러싱은 뉴욕시 전체 59개 지역에서 인구수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동인구수로는 13위에 올랐습니다. 렌트비 부담률은 6위, 특히 아동건강보험미가입률이 1위입니다. 엘머스트는 렌트비 부담률이 4위지만 아동건강보험미가입률은 40위로 양호했습니다.
 
보고서는 뉴욕시가 “모든 인종과 계층을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지역별 계층분리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소외지역에 양질의 교사와 공무원을 배치하고, 메트로카드를 할인제공 하거나 셔틀차량을 운행해 각 지역간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뉴욕시는 인종과 출신국가, 거주지역 별 양극화를 우려해야 한다”며, “거주지역이나 부모의 소득에 따라 아이들의 운명이 결정되지 않도록 공공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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