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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뉴저지 선거에서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후보들이 대거 출마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흑색 선전물이 등장해, 이민자 사회의 공분을 사기도 했는데요. 호보큰 시장과 에디슨 교육위원 선거에서 차별적 비방을 받았던 세 후보가, 어제(7일) 선거에서 모두 당선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종차별적 흑색선전을 정면으로 받았던 아시안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습니다.

 

호보큰시에서는 사상 최초로, 시크교도 시장의 취임이 확정됐습니다. 라비 발라(Ravi Bhalla) 시장 당선인은 시의원 출신으로, 시크교 전통에 따라 터번을 착용합니다.

 

선거 직전, 호보큰시에는 발라 당선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선전물이 등장했습니다. 선전물에는 터번을 쓴 후보의 사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테러리즘이 우리 타운을 차지하게 두지 말자(Don’t let TERRORISM take over our Town)’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선거에서 승리한 직후, 발라 당선인은 이런 선전물이 ‘뉴저지와 호보큰이 추구하는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단언했습니다. 당선인은 수요일 MSNBC 방송에 출연해, ‘연방정부의 반이민정책으로 인해 소수계 커뮤니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장으로서 호보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에디슨시 교육위원 선거에서도 아시안 후보들을 비난한 선전물이 등장해 논란이 됐습니다. 중국계 제리 시(Jerry Shi) 후보와 인도계 팔구니 파텔(Falguni Patel) 후보의 사진을 인쇄한 선전물에는 ‘중국인과 인도인들이 우리 타운을 차지하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두 아시안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를 본 따, ‘에디슨을 다시 위대하게(Make Edison Great Again)’ 만들자며 아시안 후보의 당선에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9명의 후보 가운데 3명을 선출하는 교육위원 선거에서, 시 후보와 파텔 후보는 모두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같은 인종비하 흑색 선전물은 오히려 해당 후보들의 당선에 일정부분 도움이 된 걸로 보입니다. 선거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적 비방이 지역주민들의 공분을 사면서, 인종차별과 증오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었단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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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보큰시는 인구의 16%가 해외 출생 이민자입니다. 에디슨시는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10만2천 여명이 아시안이며, 전체 인구의 45%가 해외 출생 이민자입니다.

 

한편 해당 선전물의 출처와 배후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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