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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가정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침묵행진이 올해로 20년째를 맞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플러싱에서 열린 행진에는 자원봉사자와 학생, 일반시민 등 150여 명이 모여 가정폭력 근절을 외쳤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뉴욕가정상담소는 지난 금요일, 가정폭력 근절과 인식제고를 위한 침묵행진을 개최했습니다.

150여명의 참가자들은 플러싱 109경찰서 앞에서 출발해 퀸즈공립도서관 플러싱 분관까지 행진하며, 가정폭력에 대해 침묵하지 말고 폭력을 근절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한 침묵행진은 해가 갈수록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날도 가정상담소 관계자 뿐만 아니라 타민족 참가자들, 특히 한인학생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12학년 이소희 양은 '봉사활동을 통해 가정폭력피해자들을 접하면서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느꼈고, 그때부터 수년째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뉴욕가정상담소 김봄시내 소장은 한인사회내 가정폭력은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육체적 폭행은 물론 정신적, 금전적 학대 등 가족구성원을 괴롭히는 모든 종류의 폭력도 가정폭력에 해당된다'며, '아무에게도 피해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는 여성들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했습니다.

 

{녹취}

 

지난해 기준 가정폭력에 대한 상담소내 핫라인 상담은 3천2백여건 접수됐으며, 그 중 3천 명 이상의 피해여성이 상담과 법률지원 등 도움을 받았습니다. 뉴욕가정상담소에서는 이 외에도 여성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과 쉼터를 제공하고,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날 침묵행진에는 론김 뉴욕주 하원의원을 비롯해 닐리로직, 에드워드 브라운스틴 하원의원, 피터 쿠, 베리 그로덴칙 시의원 등 정치인들도 참석했습니다. 109경찰서에서도 매년 도로통제 등 원활한 행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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