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옐로캡 메달리온 가격 폭등은 시장 조작 사기"

기사입력 2019.05.20 05:24 조회수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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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한인을 포함해 뉴욕시내 택시 기사 자살사건이 지난 해부터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옐로캡 기사들이 거액의 빚에 시달리는 이유는 공유 택시 때문이 아니라메달리온 거래 시장이 조작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일각에서는 금융 사기였다는 말까지 나옵니다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타임즈는 최근 1년 여간 뉴욕시내 택시기사 자살 사건이 잇따르면서 옐로캡 기사들의 재정적 문제가 드러났다우버와 리프트 같은 공유택시 업체와의 경쟁이 주범으로 지목됐으나 근본적인 문제는 비합리적인 업계 관행 때문이라고 일요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자체 조사 결과소수의 업계 관계자들이 10년 이상 메달리온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거래가를 부풀렸으며시장 거품이 붕괴되기 전 수억 달러의 이득을 챙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관행 덕에 은행 관계자와 중개인변호사투자자 등이 막대한 이익을 챙겼으며대출금을 받아 메달리온을 구입한 택시 기사들만 빚더미에 앉게 됐다는 겁니다이들 중 상당수는 이민자 출신 기사들입니다법원 기록에 따르면 파산 신청을 한 메달리온 소유자는 1천 명에 가까운 950명 이상으로이 외에도 메달리온을 구입한 수천 명의 소유주 또한 간신히 버티고 있는 형편입니다.

 

신문은 뉴욕시 메달리온 시장의 거품과 붕괴 과정이 금융위기를 촉발한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와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규제를 벗어난 은행과 사설 대출업체가 채무자가 감당할 수 없는 액수의 융자를 제공하고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메달리온 가격을 올리기 위해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 투자 광풍을 만들어냈습니다.

 

뉴욕시 데이터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4년 사이 메달리온 거래가는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 기간 택시 기사 소득은 거의 변하지 않았으나 메달리온 가격은 개당 20만 달러에서 1백만 달러 이상으로 5배 껑충 뛰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전문가를 인용해메달리온 가격 폭등은 다단계 금융사기(Ponzi scheme)와 같았다, “특히 구매자 가운데 영어에 서툰 이민자들은 속아 넘어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시는 지난 1937년부터 무면허 택시운행을 단속하기 위해 메달리온을 도입했습니다당시 1만2천 개의 메달리온을 개당 10달러에 판매했습니다.

 

옐로캡 메달리온은 지난 2013년 개당 130만 달러까지 거래됐으며이후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25만 달러 미만으로 판매됐습니다신문에 따르면 관련 대출 업체들은 불법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뉴욕시 택시리무진국TLC에서도 대출 규제는 당국의 관할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뉴욕시내 택시 기사 자살 사건은 지난 해 11월 베이사이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50대 한인 택시기사 로이 김 씨를 포함해 16개월 만에 총 9건 발생했습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이정은입니다.

 

2019년 5월 20일 저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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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국 기자 news@nyradi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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