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5번째 소녀상 건립…워싱턴 입성도 계속 추진

기사입력 2019.10.29 23:27 조회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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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애넌데일 지역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에서는 5번째로 건립되는 소녀상이다. (사진=장규석 워싱턴 특파원)


미국에 5번째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주 애넌데일 지역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당초 워싱턴에 세워질 예정이었다가 3년 동안 건립 장소를 찾지 못했던 소녀상이 워싱턴 인근지역 교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마침내 보금자리를 찾게 됐다.


‘워싱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주 애넌데일의 미주 한국일보 건물 앞뜰에서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93) 할머니가 노령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직접 참석했고, 윤미향 정의기역연대 이사장이 함께 했다.


길 할머니는 이날 소녀상의 막이 걷히고 일반에 공개되자 맨 처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축하했고, 윤 이사장과 함께 ‘워싱턴 평화의 소녀상이 되어 나 여기까지 왔네요’라는 제목의 시를 함께 낭송했다.


길 할머니는 시 낭독에서 “열세살 원옥이의 모습 그대로 미국 사람 곁에 한국 사람 곁에 나의 지난 아팠던 역사를 뿌렸으니 그 역사가 평화의 소녀상이 되어 이곳에 앉았으니”라면서도 “열세 살 그 때 내 청춘도, 내 꿈도 모두 앗아간 일본정부 아직 내 앞에 진심어린 사죄도 하지 않고 있네요”라고 지적했다.


이날 소녀상 건립 및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한국에서 직접 참석했다. (사진=장규석 워싱턴 특파원)

 

이날 소녀상 제막식에는 저스틴 페어팩스 미국 버지니아주 부지사와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마크 킴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등 지역 정계 인사들도 여럿 참석했다.


랠프 노던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날 축하편지를 보내 이날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이 미국에서는 5번째”라면서 “살아남은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곳의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옹호하는 그 뜻을 기린다”고 밝혔다.


또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주와 메릴랜드 주 등에 거주하는 교민들도 백여명 넘게 함께 했다. 자녀들과 함께 찾은 교민들도 눈에 띄었다.


추진위는 이날 건립된 소녀상을 “일본에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상징물이자 평화와 인권,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건립된 소녀상은 서울의 옛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있는 소녀상과 같은 크기로, 소녀상이 건립된 옆 건물에는 별도의 기억공간을 마련해 일본군 위안부 관련 교육 자료와 기념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소녀상은 3년 전인 지난 2016년 11월에 미국에 도착, 당초 수도 워싱턴에 세워질 예정이었으나, 일본 측의 방해 등으로 건립이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이번에 워싱턴 인근 한인 밀집지역인 애넌데일 지역에 정착하게 됐다.


한편 추진위는 이번 소녀상 건립과는 별도로 워싱턴 시내에도 소녀상 건립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워싱턴 시내 공원 등 공공장소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허가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 때문에 대학이나 개인 부지에 건립하는 방안 등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80@cbs.co.kr

 

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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