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되는 홍콩 시위, 韓 연예계로 불똥

기사입력 2019.08.17 00:23 조회수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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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진압 지지' 중화권 아이돌 멤버에 韓 네티즌 비난 목소리

'시위 지지' 배우 김의성, 中 네티즌과 '설전'



(사진=연합뉴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며 제2의 천안문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그 불똥이 한국 연예계로 튀었다.


◇ 중화권 아이돌, "시위 진압 지지"…韓 네티즌, '비난'


지난 6월부터 점차 격화돼 가고 있는 홍콩 시위의 배경에는 '송환법'이 자리하고 있다.


홍콩 정부가 추진한 이 송환법은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겨라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두달 여간 계속된 시위 속에서 한국의 광주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홍콩 도심에 울려 퍼지는 등 분노한 홍콩 시민들의 결기는 뜨겁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홍콩 시민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화권 출신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잇따라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을 지지하는 글을 올려 대중의 비난을 사고 있다.


중국 본토 출신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홍콩이 부끄럽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프리스틴 주결경, 세븐틴 디에잇·준, 에프엑스 빅토리아,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여자)아이들 우기, NCT 중국팀인 WayV 윈윈·쿤·샤오쥔 등이다. 엑소 레이 역시 동일한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 WayV 루카스, 갓세븐 잭슨. (사진=각 소속사 제공/자료사진)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은 대만 출신이지만 이들과 뜻을 함께했다. 또 홍콩 출신인 갓세븐의 잭슨과 WayV 루카스 등도 이같은 의견에 힘을 실었다.


이들이 올린 글은 비슷한 시기에 모두가 거의 유사한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개인의 의견을 올린 것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들의 이러한 글이 '중국에서의 활동에 지장 받지 않기 위한 경제적인 선택'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대중들은 '중국 정부의 지령으로 올린 글'이라는 음모론과 함께 '중국 연예인들을 추방하라'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홍콩 출신 연예인을 거론하며 '우리나라로 보면 친일파나 다름없다'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배우 김의성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 배우 김의성, 홍콩 시위 지지…中 네티즌과 설전


'홍콩 시위 진압'을 지지하는 중화권 아이돌에 대한 한국 네티즌의 비난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 김의성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중국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배우 김의성은 16일 페이스북에 홍콩 시위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자신의 의견을 올렸다.


김의성은 #freehongkong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지금 홍콩은 마치 80년 광주를 연상하게 합니다"라는 글을 썼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SNS를 통해서라도 우리가 지켜보고 있고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홍콩 사람들에게 알립시다"라며 "여러분의 해시태그 한개가 저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freehongkong #prayforhongkong #westandwithHK"라고 적었다.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는데 해시태그와 함께 퍼진 해당 글은 중국과 홍콩 네티즌의 설전의 장(場)이 됐다.


홍콩 네티즌들은 김의성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 등의 댓글로 감사를 전했고, 중국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 일에 간섭 하지 마라. 당신이나 잘하라" 등 항의의 글을 쏟아냈다.


중국 네티즌들의 항의글이 이어지자 김의성은 "이 사진에 관해 얘기해보자(Ok. Tell me about this)"며 '천안문 사태(톈안먼 사태)' 당시 광장으로 향하는 탱크를 맨몸으로 막아선 이른바 '탱크맨'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천안문 사태를 상징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이 사진은 1990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사진=김의성 SNS 캡처)

'천안문 사태'는 1989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벌어진 대규모 시위를 중국 당국이 무력으로 진압해 수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김의성의 이같은 응수에 그를 비난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항의글은 계속 쏟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홍콩 네티즌의 감사글도 이어지면서 그의 게시글에는 약 1만 1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두달여 간 계속된 홍콩 시위는 점차 격화되며 국제적인 분쟁의 불씨로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시위가 '제2의 천안문 사태'로 불거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연예인들과 각국 네티즌들의 비판의 목소리 역시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paladin703@cbs.co.kr

 

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노컷뉴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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