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폭카운티, 유틸리티 업체 사칭 사기 경고. 브루클린 소셜국 사칭 8천 달러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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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뉴욕일원 각종 전화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폭카운티에서는 유틸리티 업체를 사칭한 사기가 잇따라, 카운티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브루클린에서는 50대 아시안 여성이 소셜서비스국을 사칭한 전화사기로, 8천 달러에 가까운 금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티브 밸론 서폭카운티장은 수요일 당국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카운티내 전기회사 PSEG를 사칭한 전화사기 주의를 주민들에 당부했습니다. 스몰 비즈니스 업주 등에 전화를 걸어, 미납 요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업소 전기공급이 중단된다고 위협해 돈을 뜯어내는 수법입니다.{녹취}
제럴딘 하트(Geraldine Hart) 카운티 경찰서장은 “PSEG를 사칭한 전화는 발신번호와 함께 발신자명(CallerID)까지 업체명으로 뜨기 때문에 대단히 그럴듯하게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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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에 따르면 서폭카운티내 각종 기관을 사칭한 전화사기는 올 들어 크게 증가했습니다. 사칭 기관도 “국세청IRS, 소셜서비스국, 유틸리티 업체” 등 다양하며, “복권 당첨 등을 빌미로 돈이나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폭카운티에서는 올 상반기, 총 522명이 사기의심 전화를 받았다고 신고해, 전년 동기 340건에 비해 50%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이 중 금전 피해를 입은 주민은 79명으로 역시 전년(37명)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하트 서장은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전화 발신자명을 믿지 말 것, 전화를 통해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절대 제공하지 말 것, 이메일 사기의 경우 숫자나 알파벳 하나가 다른 유사 이메일 주소에 유의할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PSEG 측에서는 “유틸리티 업체를 사칭한 전화사기는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모든 주민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럴듯한 발신자명과 안내멘트를 믿지 말 것, 상대방이 즉시 지불을 요구하거나 전기 공급 중단 등을 강조하며 재촉하는 경우 반드시 사기를 의심할 것, 평소 자신이 이용하는 유틸리티 업체 웹사이트를 통해 청구서 관리를 온라인으로 할 것 등을 조언했습니다.
{녹취}
브루클린에서도 정부당국을 사칭한 전화사기 피해가 또 발생해 경찰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68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50대 아시안 여성이 소셜서비스국을 사칭한 전화를 받아,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유출됐다며, 기프트 카드 구매를 유도해 7천8백 달러의 금전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셜서비스국이나 국세청IRS, 이민서비스국USCIS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수법에 이민자들이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기관을 사칭해 상담원 전화연결을 유도하는 수법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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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과 유틸리티 업체들은 미납요금이나 벌금, 기타 수수료를 전화로 요구하지 않으며, 특히기프트카드나 개인 은행계좌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사기를 의심해야 합니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 기관의 공식 상담번호를 찾아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기 피해를 당한 경우 민원전화 311 또는 관할지역 수사당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뉴욕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정은입니다.
2019년 8월 14일 저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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